달러화, 엇갈린 지표 반영하며 혼조세
  • 일시 : 2021-01-28 23:39:45
  • 달러화, 엇갈린 지표 반영하며 혼조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위험선호 현상의 위축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헤지펀드들의 숏스퀴즈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 등 위험자산은 가격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며 파장이 제한됐지만,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2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180엔보다 0.050엔(0.00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3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048달러보다 0.00292달러(0.2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51엔을 기록, 전장 126.08엔보다 0.43엔(0.3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90.506을 기록했다.

    줄기차게 오르기만 하던 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위험선호 현상은 위축됐다.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인 AMC 주가가 하루에만 네 배가 오르는 등 미 증시는 이상과열 현상을 보인다. 개미 투자자들의 공략대상인 게임스탑은 이날도 개장 전 거래에서 40%가 급등하는 등 이번 주에만 460% 이상 폭등했다.

    헤지펀드들의 숏스퀴즈가 촉발되면서 다른 주식 포지션의 청산 가능성까지 불거지고 있다. 대규모 손실을 떠안은 헤지펀드들이 다른 주식의 포지션을 청산하는 데 따른 가격 조정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코로나19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던 맥도날드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물가 상승 압력은 높아지면서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달보다 0.8% 높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전달 대비 0.4%, 전년 대비 0.7%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주 연속 줄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5만3천 명 84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천 명을 밑돌았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월가의 예상치 4.3%를 밑돈 4.0%로 발표됐다. 2020년 연간으로는 3.5% 감소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팬데믹(대유행)에 대한 우려는 다시 깊어졌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서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독일은 백신 부족 사태가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고 미국도 당초 기대보다 백신 보급이 지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의 절상을 우려하는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는 전날 시장이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견해를 강조하는 등 유로화 절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즈호증권 수석 외환 전략가인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달러화를 지지하는 리스크 회피는 편향적인 위험자산 상승 이후 건강한 조정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 가속화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호주 달러는 회복하겠지만 유로화는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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