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변동성 장세 속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변동성 장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헤지펀드들의 숏스퀴즈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위험선호 현상이 회복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구두 개입에도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소비자물가가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며 파장이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24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180엔보다 0.066엔(0.0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26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048달러보다 0.00214달러(0.1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40엔을 기록, 전장 126.08엔보다 0.32엔(0.2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90.501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축됐던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개미 투자자들이 주로 트레이딩하는 증권 거래 플랫폼들이 잇따라 게임스톱과 AMC 등 숏스퀴즈를 유발한 종목에 대해 거래를 제한하면서다.
월말을 맞아 일부 포트폴리오가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데 따른 움직임도 감지됐다. 포지션 재조정 움직임은 달러화 수요를 강화해 왔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소식에도 귀를 기울였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은 공화당 동의가 없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통과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예산 결의안을 곧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민주당이 상·하원 양원을 모두 장악한 데 따른 블루웨이브의 위력이 다음 주부터 가시화될 수도 있는 셈이다.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면 달러화에는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물가 상승 압력은 높아지면서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달보다 0.8% 높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전달 대비 0.4%, 전년 대비 0.7%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주 연속 줄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5만3천 명 84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천 명을 밑돌았다.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월가의 예상치 4.3%를 밑돈 4.0%로 발표됐다. 2020년 연간으로는 3.5% 감소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팬데믹(대유행)에 대한 우려는 다시 깊어졌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서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독일은 백신 부족 사태가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고 미국도 당초 기대보다 백신 보급이 지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의 절상을 우려하는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ECB 관계자는 전날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견해를 강조하는 등 유로화 절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웰스파고의 거시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장기적인 모멘텀과 달러화 숏스퀴즈로 이어질 수도 있는 단기적인 현상 간에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CIBC 캐피털의 외환 전략 헤드인 비판 레이는 "최근에는 포지션 재조정이 회자되고 있다"면서 "시장은 아직 달러화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포지션 재조정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