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폴] 2월 달러-원, 반등할까…상승 전망에 무게 실려
  • 일시 : 2021-01-29 08:24:41
  • [달러-원 폴] 2월 달러-원, 반등할까…상승 전망에 무게 실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월 달러-원 환율이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달러화의 흐름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모습이지만, 달러화가 우선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2월 중 달러-원 환율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29.50원으로 조사됐다.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94.0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딜러들은 최근 달러화가 강세로 선회하는 조짐을 보인다면서 그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안전 자산 선호 강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수급 요인에 따른 달러화 수요 등을 들었다.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은 "미 연준의 정책 기조가 완화보다 중립으로 해석됐고, 바이든의 부양책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의회 논의과정에서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보다 유럽의 경기상황이 악화하면서 유로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2월 달러-원 환율의 상, 하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백신 효과와 속도에 대한 의문이 생기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서창조 우리은행 과장은 "2월은 유로존, 중국 등의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및 락다운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최근 자산시장 밸류에이션 부담감에 따른 조정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응주 대구은행 차장은 "위험자산의 고점 논란 등으로 전반적인 심리는 달러 강세 쪽으로 기대는 것이 여러모로 마음이 편한 상황이다"며 "작년 9월 이후 급속도로 진행된 원화 강세가 일부 되돌려질 것으로 보이나, 결국 향후 경제 경로는 팬데믹 확산 여부와 백신 공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환율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로 등장한 개인의 해외투자와 관련된 달러 수요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은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요인이 원화에 꾸준히 반영된 만큼 다소 낡은 재료라는 의견도 있다. 오히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미국 국채 금리를 상승시켜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바이든 정부가 시장의 예상보다 강경한 대중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채윤희 KDB산업은행 차장은 "블루웨이브 실현,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 재정지출 증가와 이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은 그간의 달러 약세를 되돌리고 강세로 전환할 수 있는 재료다"며 "최근 외인의 지속적인 주식 매도 및 개인의 해외투자 또한 달러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원 신한은행 과장은 "바이든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비치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이미 선반영된 측면은 있지만, 부양책도 시장 기대만큼은 아닐 것 같다"며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리스크 오프에 하단이 지지받으며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2월에 환율이 계속 오르거나 당장 내릴 것으로는 전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서서히 회복 중인 만큼 원화는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 기대감에 대해 의문 부호가 붙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고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향하는 등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펀더멘탈은 여전히 강하다"며 "이에 따른 수혜 통화인 원화는 지속적인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최근 수급 변수가 원화 강세의 제한 요인이지만, 수출 호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위안화도 당국의 속도 조절 의지에도 결국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원화 역시 제한적이지만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원화가 경기에 민감한 만큼 바이든 경기 부양책은 원화를 나쁘게 볼 수 없게 하는 재료다"며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환율의 급등은 제한되겠지만, 선박 수주 매물도 나오면서 환율의 상단도 막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 2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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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지 하단 평균: 1,094.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29.50원

    -저점: 1,090.00원, 고점: 1,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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