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中 금융시장 유동성 위축 이유 따로 있다"
  • 일시 : 2021-01-29 10:35:31
  • 노무라 "中 금융시장 유동성 위축 이유 따로 있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전 수요·홍콩증시 투자 급증이 원인

    "인민은행 긴축 가능성 우려할 필요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금융시장은 인민은행이 섣부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노무라가 진단했다.

    노무라의 루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차이신 기고를 통해 중국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매우 빡빡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6일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이 명백히 부족한 상황에서 2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미미한 수준의 유동성만 공급했으며 7일물 레포금리는 3% 위로 올라섰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공개시장 조작은 일정 요인을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하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는 은행간 금리의 과도한 변동성을 촉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개시장 조작의 효과를 위해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과 국제화에 따른 유동성 관리 문제를 연구하는 노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대금의 위안화 환산 비중 급증과 교차거래를 통한 본토에서 홍콩 증시로의 거대한 투자금 유입, 수입 대금의 위안화 결제 확대"가 지난 수 주 동안 은행 간 유동성 위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성공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작년 6월 이후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10% 올랐으며 바스켓 통화 대비로는 5% 절상됐다.

    기업과 가계에서는 위안화 절상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외화 예금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는 등 수개월 동안 위안화 절상이 지속되면서 위안화 강세 심리는 12월에 확고해졌고 외화예금과 수출대금의 위안화 환전이 급증했다.

    실제로 12월 기업과 가계의 외화예금은 16억달러 감소했다. 10월과 11월에는 289억달러, 133억달러 증가했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왔던 홍콩과 본토 사이의 투자금 유출입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작년 중반부터는 홍콩으로의 투자금 유입이 급증해 본토에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천774억위안, 571억위안의 투자금 순유출이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6일까지 나타난 순유출 규모만 1천758억위안으로 급증했다.

    대규모 위안화 투자금 유출이 본토의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진 것이다.

    위안화가 절상되면서 중국 수입업체들은 수입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했으며 해외의 수출업체 역시 위안화로 대금을 받는 것을 반겼다.

    이는 다시 위안화의 순유출을 초래하는 원인이라고 노무라는 설명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재확산하는 등 통화정책이 갑자기 바뀔 가능성이 작은 상황에서 시장이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면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