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주말 앞두고 혼조세…미 증시 숏스퀴즈 주목
  • 일시 : 2021-01-29 23:10:00
  • 달러화, 주말 앞두고 혼조세…미 증시 숏스퀴즈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선호가 되살아날 조짐도 나타났다. 미국 증시 등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패닉 양상이 진정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6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246엔보다 0.424엔(0.4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49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262달러보다 0.00230달러(0.1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12엔을 기록, 전장 126.40엔보다 0.72엔(0.5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하락한 90.413을 기록했다.

    외환시장도 미국 증시의 숏스퀴즈에 따른 파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부 투자자를 중심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를 타진하고 있어서다. 미 증시의 변동성이 강화되면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는 잦아들고 있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공화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재정부양책 통과를 시도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은 전날 공화당 동의가 없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통과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예산 결의안을 곧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장은 민주당이 상·하원 양원을 모두 장악한 데 따른 블루웨이브의 위력이 다음 주부터 가시화될지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면 달러화에는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차질에 따른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스페인은 백신 부족으로 2주간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도 백신 부족 사태가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고 미국도 당초 기대보다 백신 보급이 지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대란을 두고 유럽연합(EU)과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보급 차질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도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 물량을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즉각 "계약상 공급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맞서고 있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감소보다 양호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12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월가 예상 0.1% 증가보다 큰 폭 늘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2월에 전월 대비 0.4% 올랐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올랐다.

    MUFG 은행의 데릭 할페니는 증시 급등락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강세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가 달러화 약세에 베팅한 매도 포지션의 청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ING는 헤지펀드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증권거래플랫폼을 언급하면서 "달러화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주말까지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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