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국인 코스피 매수에 하락 조정…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3,000선을 넘어서고 외국인이 소량이나마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그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1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0원 오른 1,119.50원에 개장해 1,12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등락 끝에 상승세로 방향을 잡으면서 달러-원도 하락 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소폭이지만 코스피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하며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고, 일평균 수출액도 6.4% 늘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5선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시장 불안에 6.44위안대에서 6.47위안대로 급격히 상승한 이후 6.46위안대 초반으로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오전 중 위안화 급등에 달러-원 환율도 1,116원에서 하단이 막혔으나 장 막판 1,115.80원까지 다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장중 수급은 비슷한 수준인 가운데 1,11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이 1,116원 부근에서는 결제가 우위를 보였다.
이날은 달러-원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롱(매수) 포지션 청산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2%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다시 3,000선을 넘어섰다.
이날은 개인이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2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4~1,122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 주식시장 발(發) 리스크 오프에 달러-원 수급과 심리가 영향을 받는 만큼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다른 통화에 비해 많이 오른 가운데 이날 코스피 지수가 오르고 외국인이 조금이나마 순매수하면서 조정을 받았다"며 "수급은 충돌이 많았는데 1,120원에서는 레벨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 받아도 많이 하락하긴 쉽지 않고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식이 반등하고 외국인도 조금 사면서 달러-원 롱 심리가 조정받았다"며 "시장은 주요 통화 움직임과 달리 원화만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1,120원 위에서 더 오르는 것은 무리라고 보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이 계속 주식을 팔면 수급상 일시적으로 더 오를 수 있겠지만, 1,120원 정도를 상단으로 보고 거래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 1,118.05보다 높은 1,10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저점은 1,115.80원, 고점은 1,121.00원으로 일일 변동 폭은 5.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8.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8억2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70% 상승한 3,056.53을, 코스닥은 3.04% 오른 956.9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천6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6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7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29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0.52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0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7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73원, 고점은 173.6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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