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0%대 물가…4월 '기저효과'로 본격 반등할 듯
  • 일시 : 2021-02-02 09:20:01
  • 새해에도 0%대 물가…4월 '기저효과'로 본격 반등할 듯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새해에도 0.0%대의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 유가가 폭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이후부터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의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0.6%에 불과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대체재인 국산 쇠고기, 돼지고기의 수요가 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에 이어 4개월 연속으로 0.0%대이기도 하다.

    저물가의 가장 큰 원인은 석유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1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5달러에 달했다. 올해 1월 두바이유의 가격이 54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물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석유류의 기여도는 마이너스(-) 0.38%포인트로 소비자물가를 끌어내린 가장 큰 요인이다.

    여기에 고교 무상화 등이 포함된 공공서비스가 -0.30%포인트로 소비자물가를 눌렀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큰 틀에서 국제유가와 정책효과라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0.0%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따라서 국제유가 추이를 고려할 때 올해 4월부터는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2월 두바이유의 가격은 배럴당 54달러로 떨어졌다. 전 세계 공장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진 3월에는 34달러, 4월에는 2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올해 1월 석유류 지수인 95.81만 유지해도 작년 4월(90.51), 5월(83.41)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자연히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0.0%대 중후반에서 머물다 점차 1.0%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다.

    이두원 통계청 과장은 "개인 서비스 부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식의 상승 폭이 재료비의 오름에도 미미했다"면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하면 상승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0.0%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승률이 소폭 높아질 수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이 있어 강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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