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작년 수익률 13.7%…24조 원 벌었다(상보)
  • 일시 : 2021-02-02 11:22:45
  • 한국투자공사, 작년 수익률 13.7%…24조 원 벌었다(상보)

    지난해 투자수익 23조7천억 원…정부 예산 4.6%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한 해간 13.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KIC는 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도 수익률이 13.7%, 투자 수익은 218억 달러(23조7천억 원)라고 밝혔다.

    KIC가 지난 한 해간 벌어들인 투자 수익은 지난해 정부 예산인 513조 원의 약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한 해간 KIC는 벤치마크 대비로는 역대 최대인 +144 베이시스포인트(bp)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의 수익률은 14.62%, 대체 자산의 최초 투자 이후 연 환산 수익률은 7.7%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말까지 KIC의 총 운용 자산은 1천831억 달러(199조 2천억 원)로 불어나게 됐다.

    지난 2015년의 총 운용자산이었던 918억 달러가 5년 만에 두 배가량 급성장했다.

    KIC는 투자를 개시한 2006년 이후 약 710억 달러(77조 2천억 원)가 넘는 투자 수익을 벌어들였다.

    KIC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 적극적인 자산 배분 전략과 리밸런싱을 통해 주식과 채권의 초과수익률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주식의 경우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이 들어맞았다고 전했다. 채권투자에서는 미국, 유럽 크레딧 및 금리를 중심으로 한 전략들이 초과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장기 집중 투자 전략 확대, 다양한 신규 전략 등으로 운용 전략을 고도화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IC의 자산 배분 현황은 주식 42.7%, 채권 35.2%, 대체 자산 15.3%, 기타 6.8%로 집계됐다.

    KIC의 2019년도 투자 수익률은 15.39%였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연 환산 수익률은 8.96%다.

    최희남 KIC 사장은 "자산 배분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자산 배분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글로벌 선진 국부펀드들과 비교해 운용자산 규모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고,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강화된 뉴노멀 환경으로 운용자산의 장기 기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투자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적 수준의 운용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IC는 올해도 수익성과 책임 투자 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환경이 고착화한 가운데 자산 배분과 투자역량을 고도화해 코로나19 이후 투자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투자전략인 벤처, 기술 투자 특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도 올해 상반기 내 개소할 예정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도 확대해 책임 투자를 실현할 예정이다.

    KIC는 모든 투자자산군에 ESG 요인을 투자 의사 결정 전반에 고려하고 있다. 올해 중에는 석탄 발전 등과 관련한 리서치를 통해 '투자 배제 전략'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산업과의 연계도 확대해간다.

    지난해 일부 국내 증권사와 브로커리지를 수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해외채권 거래 국내 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체 자산 부문에서는 국내 기관과 공동 합작 등을 통한 해외투자를 확대한다.

    해외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공제회, 중앙회 등으로 위탁기관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위탁받던 기관의 범위를 공제회, 중앙회 등으로도 확대하려는 것이다.

    최 사장은 "기존에 공제회와 중앙회가 해외 운용사에 맡기던 해외 투자 관련 자문 업무 등을 KIC가 위탁받는 셈"이라며 "해외 투자 영역을 중점적으로 국내 운용사와 협업해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나아가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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