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소폭 상승…미 재정부양책 규모 주목
  • 일시 : 2021-02-03 06:30:16
  • [뉴욕환시] 달러화, 소폭 상승…미 재정부양책 규모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회복세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에 비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유로화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전날 수준까지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0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951엔보다 0.069엔(0.0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5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55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39엔을 기록, 전장 126.53엔보다 0.14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상승한 91.091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연장 우려를 반영하면서 한때 달러화 대비 2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고꾸라졌다. 유로존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감소폭이 적었지만, 올해 1분기 더 가파른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됐다. 독일 등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봉쇄가 연장되면서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유로화는 1월 고점인 유로당 1.2350달러에 비해 거의 2%나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하지만 장 막판 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유로화는 전날 수준까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대규모 매도 포지션에 대한 숏커버링도 달러화 강세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대표적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는 매도 포지션 숏커버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헤지펀드 등은 2016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엔화 대비 달러화 약세 포지션을 쌓아왔다.

    엔화는 숏커버링에 따른 충격 등을 반영하면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한 번도 관측되지 않았던 달러당 105엔대까지 진입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축소 우려를 벗어나 1조9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는 달러화 강세 폭을 제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의 내부 회의에서 부양책을 '크게(big)'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등 1조9천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부양책 규모를 고수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전날 재정부양책 규모를 놓고 면담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이 집단 면역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미국은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1회분 이상 접종한 이들이 모두 2천6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이 같은 시간 집계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천630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많은 시장 참가자는 지난달부터 이어온 달러화 반등을 달러 인덱스가 지난해에만 7%가 하락하는 등 줄기차게 이어온 달러화 하락세에 따른 조정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해에 미국의 대규모 재정부양책과 초완화적인 연준의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팬데믹(대유행)으로부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약세를 이어왔다.

    웨스턴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성장률 차이가 유로화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유럽은 완전한 회복의 측면에서 미국에 1년 정도 뒤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의 움직임이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전된다면 좀 더 설득력 있는 랠리를 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들은 "여기(독일) 상황이 훨씬 더 침울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일 12월 소매 판매는 엄청 실망스러웠고 현재 유럽의 봉쇄 아래 서비스업계가 어떻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맛보기에 불과했다"면서 "이번 주 중 PMI(구매관리자 지수)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밀레니엄 글로벌의 전략 헤드인 클레어 디소는 미국 시장과 비교해 유럽 자산의 가치가 매력적이라는 점을 들어 달러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단기적인 전망은 유럽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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