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물가 뛸 때까지 금리 안 올려…2024년까지 인상 난망"(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BA는 5일 공개한 분기 통화정책 성명에서 실질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인 2~3% 안에서 지속해서 머물 때까지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물가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임금 상승세가 크게 개선돼야 한다며 고용이 늘고 노동 시장의 유휴 여력도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은 빨라도 2024년까지 펼쳐지기 어렵다고 RBA는 판단했다.
이어 RBA는 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와 3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0.10%로 동결했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호주 국채 및 지방채를 1천억 호주달러 규모로 더 매수하기로 했는데 매주 50억 호주달러씩 인수할 것이라고 RBA는 설명했다.
이어 R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개선됐다며 호주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RBA는 2020년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3.5%에서 -2.5%로 변경했고 올해 평균 성장률 예상치도 3%에서 4%로 상향 조정했다.
작년 한 해 동안 GDP는 2% 감소하고 올해와 내년에는 3.5%씩 증가할 것으로 RBA는 추정했다.
RBA는 경기 회복과 함께 고용 시장도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실업률이 계속 떨어져 올해 말에 6%, 내년 말에는 5.5%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높아지겠지만 2%를 넘어서기 어렵다며 올해와 내년에 1.5%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RBA는 코로나19 백신 출시와 호주의 공중 보건 시스템의 작동으로 불확실성이 줄었다며 두 가지 성장 경로를 제시했다.
RBA는 낙관적으로 보는 경우 경제 활동과 지출이 증가해 내년 말에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도 가팔라지겠지만 2023년 중반까지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정한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실업률이 7% 수준에 머물다가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RBA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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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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