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경기부양 기대감 고조…파월 발언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국채값이 경기부양책 기대감 속에 하락(채권금리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8~12일) 시장은 부양책 진행 상황과 주 중반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화면번호 6533번)에 따르면 5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687%로 전주 대비 10.49bp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작년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0.1131%로 0.38bp 올랐다. 30년물 금리는 1.9744%로 14.17bp 상승해 2%대에 근접했다.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지난주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 흐름을 지속해 10년물과 2년물 차이는 105.56bp를 나타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만9천명 늘어나, 예상치인 5만명 증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경기부양 기대감이 금리를 밀어올렸다.
◇ 이번 주 전망
지난주 미국 상·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안을 예산 조정권 행사를 통해 과반 찬성만으로도 통과시킬 수 있게 하는 결의안을 처리했다.
다수당인 상원 민주당이 예산 조정권을 사용하면 통상적으로 법안 처리에 요구되는 60표가 아니라 과반 찬성만으로도 구제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공화당의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의사진행 방해가 무력화돼 대규모 부양책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바이든 대통령의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통과될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구체적인 법안 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상원이 이달 말이나 내달 중 최종 표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규모 부양책 실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되면서 위험자산이 계속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법안 마련 과정에서 공화당이 어느 정도 반발할지, 민주당 내부에서 이견은 없을지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0일(현지시간)에는 파월 연준 의장이 뉴욕 이코노믹 클럽 웨비나에서 '미국 노동시장 현황'을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최근 미국 증시 혼란과 채권 금리 상승, 추가 완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지가 관심이다.
현재 채권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있는 상황이라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은 시기상조라는 자세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융시장 버블과 같은 완화 정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입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 외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8일 연설에 나서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9일 연설할 예정이다.
주요 경제 지표로는 10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질소득이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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