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경기 회복 속도에 춤추는 통화가치…'강달러' 이어질까
  • 일시 : 2021-02-08 07:59:32
  • 국가별 경기 회복 속도에 춤추는 통화가치…'강달러' 이어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초 미 재정지출이 달러 약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회복 속도 차별화가 달러 강세로 연결됐다.

    8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인덱스는 0.47% 상승했다.

    올해 초 달러인덱스는 89.192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면서 2월 초에는 91선을 넘기도 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조9천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미 경기회복 속도가 다른 국가들보다 빠를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화 강세로 연결됐다.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확산한 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 때문이다.

    지난해 말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후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올해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경기 회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낙관적인 상황과 달리 유럽은 더블딥 우려가 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팬데믹 심화로 단기 경제전망에 하방 위험이 제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로존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로화는 1.2달러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가장 먼저 벗어난 중국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위안화 약세로 연결됐다.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서비스업 PMI는 52.0으로 9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의 추세적 강세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보진 않더라도, 미국 경제의 차별화에 따른 달러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경제지표가 다른 국가들보다 양호한데다 연준의 경제진단도 낙관적으로 변하면서 달러화가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유럽에서 더블딥 이야기가 나오면서 유로화가 급격하게 꺾인 것이 상대적인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다"며 "아직 인덱스가 90선으로 본격적으로 강세 진입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달러 약세 전망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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