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채권시장, 부양책發 경기과열 동의 안 해"
  • 일시 : 2021-02-09 09:11:10
  • WSJ "채권시장, 부양책發 경기과열 동의 안 해"

    "최근 수익률 곡선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부 경제학자들이 미국의 1조9천억달러(약 2천100조원) 부양책발(發) 경기과열을 우려하지만, 채권시장은 다른 메시지를 보낸다고 마이크 버드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가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최근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맡았던 래리 서머스와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경제학자 출신인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경제를 과열시킬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블랑샤르는 트위터에 "일부가 예상하는 2.5%를 훌쩍 넘는 인플레이션이 가능하다"며 "금리가 매우 많이 오를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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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출처:WSJ·팩트셋>



    버드 칼럼니스트는 "경기과열론자가 채권 수익률 상승을 근거로 삼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이 아닌 경제회복을 나타내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보다는 작년 여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수익률 곡선이 그다지 가파르지 않다는 의미다.

    그는 "만약 서머스와 블랑샤르가 맞았다면 포스트 금융위기 패러다임인 저금리 장기화가 끝나는 셈"이라며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2010년 말 수준으로 다시 높아진다는 건 엄청난 변화"라고 했다.

    그는 달러화가 출렁이고, 신흥시장 달러채가 대거 재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상승을 늦출 수는 있어도 완전히 억제하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기준으로 미국 노동인구가 지난해 동월 대비 400만 명 이상 줄어든 점을 언급하며, 버드 칼럼니스트는 경제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970년대와 같은 강력한 노동조합과 원자재 위기 없이는 인플레이션 시대가 펼쳐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지난 수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이 자주 빗나갔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만약 채권시장 예상대로 서머스와 블랑샤르가 틀릴 경우 경제학계가 물가 상승 압력을 보는 방식을 재검토할 또 다른 이유를 찾은 셈"이라고 마무리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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