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반복했던 원화, 다시 초장기이평선 회귀…향후 방향성은
  • 일시 : 2021-02-09 09:12:59
  • 급등락 반복했던 원화, 다시 초장기이평선 회귀…향후 방향성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변동성을 키운 후 120개월 장기이동평균선에 재차 회귀했다.

    1,120원을 중심으로 수급 공방이 나타나는 가운데, 원화를 움직일만한 재료도 엇갈리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2008년 이후 지난달까지 달러-원 120개월 이동평균선은 1,123.56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 달러-원은 1,112.10~1,127.8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연초 1,080.30원까지 하락했던 달러-원이 장기 이동평균선까지 올라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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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반기 원화 가치는 10.78% 상승하면서 위안화 8.67%, 유로화 8.59% 대비로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원화의 절상 폭이 컸던 만큼 되돌림도 다른 통화 대비 가파르게 나타났다.

    올해 중 원화 가치는 2.97% 떨어졌다. 위안화는 0.86% 절상됐고 유로화는 1.36% 절하됐다.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환율이 1,120원대 초반의 장기 이평선까지 올라오면서 전망을 두고 시장참가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올해 중 달러-원이 반등하면서 원화 강세 기대가 한풀 꺾인데다 1,120원을 중심으로 수급도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갈등 가능성, 백신 접종 지연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은 달러화 약세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반면 국내 수출 호조 지속은 원화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재료라고 진단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1,110원대 수급 공방이 나타나면서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며 "당분간은 정책 기대 의구심이 있고, 하단 지지선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 달리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적으로나 수급상으로나 하단 지지력이 강화되는 상황이지만, 경기부양책과 백신 이슈는 위험통화 선호로 연결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노이즈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초 원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향후 조정 압력이 낮아졌다"며 "내수가 부진하지만,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위안-원 환율이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면서 약세 폭이 더 심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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