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선호에도 외인 코스피 매도에 낙폭 되돌림…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1,116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도 코스피가 하락 전환하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내린 1,11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며 1,119.10원으로 하락 출발해 개장가를 고점으로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통과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이어간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위험선호 분위기는 이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90.7선으로 하락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3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코스피도 오전 중 1% 넘게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13.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달러 인덱스가 90.7선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하락하면서 달러-원은 1,116원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역외 위안화도 6.44위안대로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3,080선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은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수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오전 중 네고물량이 나오며 하단을 낮췄지만, 오후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달러 매수 심리에 하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10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 공방은 심하지 않았고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달러-원도 하락폭을 되돌렸다"며 "외국인 순매도의 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단은 비드가 탄탄하게 받치고 있지만, 올리지는 못하는 분위기"라며 "장중 위안화를 따라가는 심리도 여전한 모습이라 이 또한 살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1,113원까지 하락했다가 되돌리는 것을 보면 아직 롱 심리가 살아있는 듯하다"며 "오전에는 이월 네고에 달러-원이 하락했는데 1,114원 선에서는 매수 수요가 붙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휴 전까지는 1,110원대 중후반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포지션 플레이하는 기관도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0.50원 내린 1,119.1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낙폭을 확대하던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고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고점은 1,119.10원, 저점은 1,113.9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20원 수준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6.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2억3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1% 하락한 3,084.67을, 코스닥은 0.30% 내린 957.8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86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6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7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0.74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43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3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3.14원, 고점은 173.4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1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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