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세에 주목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전방위적인 경기 부양책이 결국은 달러화 약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조9천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 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결국은 달러화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61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199엔보다 0.588엔(0.5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9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500달러보다 0.00490달러(0.4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59엔을 기록, 전장 126.78엔보다 0.19엔(0.1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8% 하락한 90.592를 기록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랠리를 펼쳤던 달러화 강세에 균열 조짐이 감지됐다. 민주당이 1조9천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 부양책을 공화당의 협조 없이 통과시킬 수 있다는 기대에도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패스트 트랙으로 재정 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달러화 강세를 견인해왔다.
그동안은 재정 부양책 통과 기대에 따른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달러화 강세에 한몫했다. 실질 수익률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하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결국은 달러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달러화 약세의 가장 큰 수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발표한 뒤 20%나 올라 한때 4만8천 달러까지 치솟았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반응하며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강세로 돌아섰다.
2020년 4분기 이후 엔화와 미국 수익률의 90일간 상관관계는 상당히 강화됐다.
소시에테 제네랄(SG) 전략가인 케네스 브룩스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간밤에 꽤 하락하면서 이번 주 입찰을 앞두고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들은 "최근까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지만, 시장은 더는 이 문제에 대해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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