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롱 청산+외인 주식 매수에 급락 마감…9.60원↓
  • 일시 : 2021-02-10 16:09:20
  • [서환-마감] 롱 청산+외인 주식 매수에 급락 마감…9.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 아래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롱 포지션 청산 등 하락 재료가 겹치며 두 자릿수 가까이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60원 하락한 1,107.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하락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4일 14.90원 하락한 이후 가장 크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1,110원대 초반으로 갭다운 출발한 후 점차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강세로 반전하고, 조선업체 수주 소식도 들려오면서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그동안 달러 롱 포지션에 대한 역외 차익 실현 물량도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점심 무렵 1,110원 밑으로 내려온 달러-원 환율은 오후 내내 1,107~1,108원 사이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었다.

    장 막판에는 저점 공방에 1,106.6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4선에서 등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유로-달러 환율은 1.21달러대로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2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며 가까스로 3,100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7천500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설 연휴 동안 달러화 흐름이 연휴 이후 달러-원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이 주식 매수로 돌아서고 네고 물량에 일부 숏플레이까지 몰리면서 급락했다"며 "특히 유로화가 다시 1.21달러대로 상승한 점이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심리가 변하는 느낌인데 다시 달러 약세의 큰 트렌드로 갈지 살펴야 한다"며 "연휴에는 미국 물가 지표와 달러화 움직임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는 결제가 많아 오르다가 이후 롱 청산이 강하게 나오면서 장 막판까지 계속 오퍼가 나왔다"며 "일부에서는 역외가 숏으로 돌린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1,080원대가 다시 하단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위안-원 환율을 보면 달러-원 환율은 좀 더 내려갈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5.60원 내린 1,111.00원에 개장했다.

    장중 점차 낙폭을 확대하던 달러-원 환율은 1,110원을 하향 돌파해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고점은 1,114.00원, 저점은 1,106.6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7.40원 수준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9억6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2% 상승한 3,100.58을, 코스닥은 0.67% 오른 964.3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53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4.5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2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23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0.40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27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2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28원, 고점은 173.2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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