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재료 속 혼란스러운 달러-원…弱달러 막는 요인은
  • 일시 : 2021-02-15 09:02:16
  • 양방향 재료 속 혼란스러운 달러-원…弱달러 막는 요인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경기회복 기대에 재개되던 달러화 약세가 다시 멈칫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5일 달러화가 재정 부양책 발(發) 위험선호 분위기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양방향 재료가 혼재된 만큼 명확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당분간은 글로벌 주식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경기 부양 기대가 위험 심리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달러화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재료는 경기 부양책 추진이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기반한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지난주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규모 부양책 기대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위험선호 심리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2%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환율에는 지난 1월 초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글로벌 주식시장 분위기가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표 부진에도 새 행정부의 경기부양 행보와 백신 접종 확대가 리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면서도 "외환시장은 금리 상승보다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들은 엇갈린 재료 속에 달러 약세 강도가 얼마나 강할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주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

    부양책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상승세를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3,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세가 제한되는 점도 외국인 주식 매도와 더불어 레벨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영향력은 떨어졌지만,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1.2%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점도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는 데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탈리아 총리로 취임했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가 강세를 이어간다면 달러화에 약세 재료로 작용하겠지만, 기대심리가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환시 참가자들은 향후 경기 부양책 진행 상황에 따라 달러 약세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달러-원 환율은 국내 수급과 포지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에 따라 코스피 지수와 달러-원 환율이 등락하는 만큼 이들 동향에 주목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화도 달러-원 환율도 여전히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며 "미국 주식시장 강세에도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가 아직 불확실한 만큼 시장은 외국인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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