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금리에 촉각…언제 돌아설지 모르는 强달러 트리거?
  • 일시 : 2021-02-16 09:42:24
  • 서울환시 美금리에 촉각…언제 돌아설지 모르는 强달러 트리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화 추이가 강세로 반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의 금리는 장중 1.2%를 돌파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2%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2월 말 이후 약 1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간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로 연결된 바 있다.

    지난 1월 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단기간 20bp 상승하며 1.1%를 돌파했다. 당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시장의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우려 등과 겹치며 달러화 강세 전환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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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미국채 10년물(파랑)·달러인덱스(빨강)·달러-원(초록) 등락 비교>

    환시 참가자들은 현재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상황이지만, 언제든지 흐름이 반전될 수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달러화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지만, 금리 상승세의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채 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으로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게 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우려를 또다시 자극할 수 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는데, 일본 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 등이 있었을 수 있다"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계속 이어지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미국 금리 흐름에 따라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금리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 전망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환시에서 같은 재료가 심리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달러화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부양책은 통상 위험 선호를 자극해 달러화 약세를 촉발하는 재료지만,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다른 국가보다 빠르다는 기대가 커진다면 달러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도 위험 선호 요인이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다시 안전 자산 선호 심리와 달러화 강세가 고개를 들 수 있다.

    A 딜러는 "최근 달러화 지수가 하락했으나, 큰 틀에서 보면 달러 강세 흐름이 완전히 훼손됐는지는 미지수다"며 "인플레이션 논쟁이 이어지고 있고, 바이든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더라도 실제 진척 속도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미국 국채 금리가 이런 요인도 점차 반영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미국의 부양책 통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는데 실제 부양책 집행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기거나, 방법론이 예상과 다르다면 달러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며 "부양책이라는 같은 재료를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는 상황인데, 결국 시장 방향이 확실치 않아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달러화 약세라는 큰 그림은 유지될 것 같다"며 "1,100원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한다면 1,080원까지 볼 수는 있겠지만, 단숨에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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