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서 급등한 달러-원…서울환시 대량 숏커버 나타날까
  • 일시 : 2021-02-17 08:40:32
  • NDF서 급등한 달러-원…서울환시 대량 숏커버 나타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던 달러-원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10원 가까이 튀어 올랐다.

    17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08.75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0.10원) 대비 8.65원 오른 셈이다.

    전일까지만 해도 1,100원을 하회하며 하락 흐름을 보이던 달러-원 환율이 급반전한 모습이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의 환율 급등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이 가장 컸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0bp 가까이 급등하며 1.3% 부근까지 올랐고 이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재연됐다.

    원화의 경우 포지션 커버까지 가세하며 약세 폭이 다른 통화 대비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역외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구축됐던 숏 포지션이 급격히 커버되는 과정에서 달러-원 환율이 튀어 오른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서울환시 현물환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연출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역외 숏커버가 간밤 상당 부분 해소되긴 했으나, 어느 정도로 남아있는지가 관건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간밤 숏커버가 여기저기서 나온 것 같다"며 "역외에서는 이미 숏커버가 많이 나온 것 같지만, (포지션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역외는 꾸준히 숏 포지션을 추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그간 포지션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한쪽으로 무겁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계기로 달러-원 환율이 방향키를 다시 강세 쪽으로 돌렸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아래로 하락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초부터 촉발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잠시 조정 흐름을 거친 것이지, 강세 모멘텀이 사라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도 올해 초 1,130원대에 근접하게 올랐다가 9일 연속 하락하며 가격 조정을 충분히 받았다"며 "금리 상승세와 미중 갈등 등이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에 대한 조정은 대부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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