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신 조달에 엔화 약세 전망 부상
  • 일시 : 2021-02-17 14:41:50
  • 日 백신 조달에 엔화 약세 전망 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달이 일본 엔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4일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정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올해 봄에는 고령자에게도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해외 제약사로부터 약 3억회분의 백신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 백신은 1억4천4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억2천만회분, 모더나 백신은 5천만회분이다. 접종은 원칙적으로 1인당 2회 이뤄지며 비용은 모두 국가가 부담하는 구조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백신 매입이 엔화 시세에 끼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의 사이토 유지 외환부장은 "영향이 의외로 클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부가 해외 제약사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한 엔화 매도세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 제품 가격은 20달러 수준으로 추측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이 조달하는 전체 백신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화이자 제품과 모더나 제품 가격을 일본 엔화로 환산하면 2천엔 전후 가격이 될 것으로 계산했다. 이를 3억회분에 단순 적용하면 3천억~4천억엔 규모다.

    백신 접종 빈도도 초점이 되고 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독감 예방주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도 매년 맞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유지 부장은 "향후 2~3년간 수 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코로나19로 무역이 정체된 상황이라 백신 조달이 외환 수급에 끼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성의 2020년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흑자 규모는 6천700억엔이었다. 코로나19로 자동차 등의 수출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수입량이 커지면 무역흑자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외환 전략가는 "유가도 상승하고 있어 엔화 매도·달러 매수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며 "달러-엔이 100엔대를 밑돌 가능성은 멀어졌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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