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S 금리 '마이너스' 전환에 경색 우려…보험사 환헤지 대응은
  • 일시 : 2021-03-11 09:37:48
  • CRS 금리 '마이너스' 전환에 경색 우려…보험사 환헤지 대응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내 보험업계가 이달 환헤지 롤오버나 신규 환헤지 시 외화자금시장 경색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외환(FX) 스와프레이트와 통화스와프(CRS)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스와프베이시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 탓이다.

    다만 지난해 3월 같은 외화자금시장 불안이나 패닉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11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이달 9일 FX 스와프레이트 3개월물은 마이너스(-) 0.2088%를 기록했다. 6개월물과 1년물은 각각 -0.2753%, -0.2806%를 나타냈다.

    이 같은 FX스와프레이트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9일 CRS 금리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70%, 0.04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낮다.

    CRS 금리 1년물은 지난 8일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앞서 1년 구간 CRS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19일 -1.450%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7일부터 이달 5일까지는 플러스를 나타냈다.

    CRS 시장에서 내외금리차 등을 고려한 환헤지 비용도 증가했다. 1년 구간 환헤지 비용은 올해 초 0.063bp에서 이달 9일 27.43bp가 됐다.

    2년 구간에서 올해 초 5.14bp의 프리미엄이 발생했으나 이달 9일에는 21.83bp의 비용을 내야 한다.

    CRS금리에서 원화 이자율스와프(IRS) 금리를 뺀 스와프베이시스는 1년 구간에서 지난해 말 -49.25bp에서 지난 9일 -94.25bp가 됐다. 이는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는 "에셋 수급이 상단을 제한해 FX스와프 중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CRS금리도 부채스와프 부재 속에 에셋스와프 우위로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융시장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달러-원 환율 상승과 FX 스와프 하락"이라며 "특히 CRS 단기물 금리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공통으로 달러 부족 현상을 대변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대세 전망이었던 약 달러 트레이드가 정반대로 되감기는 과정의 초입이라면 향후 신흥시장과 위험자산 등의 자금이 미국으로 환수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태도, 보충적레버리지비율(SLR) 환원, 결산을 앞둔 일본계 자금 회수 등 유동성 흡수 이벤트가 있다.

    SLR은 미국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자기자본/총자산' 비율 규제다. 미 연준은 지난해 4월 은행이 국채 매입에 나설 수 있게 SLR 산정에서 국채와 지준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자본확충 없이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이 규제완화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문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 급등했으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며 "이달 환헤지 롤오버나 신규 환헤지 시 보험사가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3월 같은 경색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년물 FX스와프레이트는 이달 9일 -0.2806%에서 10일 -0.2437%가 됐다.

    같은 기간 CRS금리 1년 구간은 -0.070%에서 -0.030%가 됐다. 스와프베이시스도 -94.25bp에서 -88.75bp로 마이너스폭을 축소했다.

    은행의 다른 스와프딜러는 "전날 CRS금리는 FX스와프 상승에 연동해 단기구간 위주로 상승했다"며 "단기구간에서 여전히 에셋이 우위를 보였으나 저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외은 비드가 나왔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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