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눈치 보기 돌입한 서울환시…포지션·수급 '스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지난 한 주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던 달러-원 환율이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15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6.50원에 개장했다. 주로 1,13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말 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1.6%대로 오르고, 달러화 지수 또한 상승했으나 환율의 급격한 상승세는 일단 제한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흐름에 민감하게 연동해 왔던 환율이 다소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 심리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포지션 편중도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중립 수준의 포지션을 갖고 FOMC 결과를 관망하는 상태로 추정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주 초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후 주 후반부터 상승세가 누그러지면서, 그간의 롱포지션도 대부분 접은 상태다"며 "현 레벨에서 과감히 숏 포지션을 잡기에도 어려워서, 우선 중립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FOMC에서 연준도 ECB와 비슷하게 최근 시장 불안을 달래려는 뉘앙스의 발언이 나올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금리 이슈로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였는데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가 이 같은 불안 심리를 일정 부분 달래줬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의 조치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금리 상승세를 조금이라도 누그러트릴 수 있는 발언을 하며 시장의 불안을 잠재워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결국 국채 금리 상승세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생각하고, 금리 상승 공포에 따른 일련의 '텐트럼(발작)' 움직임은 이제 마무리 수순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최근 금리 추세에 따라 환율이 변동성을 보였는데, 포지션을 구축한다기보다는 흐름에 따라 커버하는 정도였다"며 "연준의 멘트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다시 빠르게 급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구축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크게 높였지만, 수급도 양방향으로 나오는 중립적인 상황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온 상황이지만, 추가 상승 전망에 결제도 활발하게 들어오고 1,140원대에서는 네고도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체적으로 수급이 한 방향으로 몰린 것이 아니라 레인지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FOMC 전에는 1,130원대 중후반에서 1,140원대 사이의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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