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미국 금리發 외화자금시장 불안 재현 대비"
  • 일시 : 2021-03-15 10:00:03
  • 기재부 "미국 금리發 외화자금시장 불안 재현 대비"

    미국 국채금리 상승 외환시장 변동성 높이는 요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15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지난해 3월과 같은 외화자금시장 불안재현 방지 등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대외분야 실물ㆍ금융 부문 동향점검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외화자금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지수가 급락하자 이에 따른 마진콜(증거금 부족)이 급증하면서 불안정해진 바 있다.

    이를 제외하고는 외화유동성 측면에서 보면 안정적이라는 게 기재부의 평가다.

    기재부는 "유동성 확대로 글로벌 시장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한ㆍ미 통화스와프 연정 등으로 국내 여건도 안정적"이라고 했다.

    기재부는 환율 변동성도 경계했다.

    원화 강세요인으로 수출 호조와 글로벌 경기회복, 유로존 경제회복(유로화 강세), 약세 요인으로는 개인 등 해외투자 확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기재부는 "원화 강세, 약세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등 국제금융시장 여건 변화는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자금 유출입도 "대체로 안정적이나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는 원화 자산 인식 악화에 따른 것보다는 글로벌 증시 조정, 차익 시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주식시장은 글로벌 주가 등 대외여건 외에도 국내 경기 회복, 기업실적, 자본시장 신뢰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여기서 자본시장 신뢰는 공매도 재개 여부를 의미한다.

    채권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글로벌 저금리하에 수익률 제고를 위한 신흥국 투자,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했다.

    신용등급 'AA'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경우 지난 11일 기준 우리나라는 2.09%로 프랑스(-0.10%), 영국(0.73%), 뉴질랜드(1.72%)를 웃돈다.

    기재부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따른 과도한 유입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지속 등 시장 여건 변화 시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경계했다.

    수익률 추구를 위한 국내 순 유입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나, 투자 주체별 성향ㆍ지 여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면 단기 투자자는 유출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 중장기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외환시장 및 외국인자금 유출입 변동성 완화 노력을 강화하고 외채관리 및 국가신용등급 안정적 유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1월 발표한 외화유동성 관리체계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기재부 1차관 주재의 외환 건전성 협의회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설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을 점검하고 외환 건전성 관련 정책 방향 협의를 조정할 예정이다.

    특히,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신규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하고 연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은 대형증권사, 보험사다.

    또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를 제고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도 단행한다.

    지금은 고객인 은행에 전화주문을 했지만, 이제는 전용 앱을 통해 직접 호가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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