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달러자금시장 변동성 나타날까…보험사 '촉각'
  • 일시 : 2021-03-16 13:00:02
  • FOMC 앞두고 달러자금시장 변동성 나타날까…보험사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자금시장 변동성이 나타날지 보험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경제전망과 점도표에서 긴축 시그널이 나타날 수 있는 탓이다. 보충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환원 여부, 단기자금 유동성 흡수정책 논의도 달러자금시장 변수로 지목된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달러-원 외환(FX) 스와프레이트 3개월물은 마이너스(-) 0.1920%를 나타냈다. 6개월물과 1년물은 각각 -0.1920%, -0.2112%다.

    앞서 지난 9일 FX스와프레이트 3개월물, 6개월물, 1년물은 각각 -0.2088%, -0.2753%, -0.2806%을 기록했다.

    이날 FX스와프레이트는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최근 상승했다.

    CRS 금리 1년물과 2년물도 지난 9일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가 최근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날 CRS 금리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350%, 0.1350%다.

    CRS 금리에서 원화 이자율스와프(IRS) 금리를 뺀 스와프베이시스 1년 구간은 지난 9일 -94.25bp에서 15일 -82.75bp로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달러자금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달 FOMC에서 연준 경제전망과 점도표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훈 KB증권 채권 전략가는 "연준 경제전망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은 4.2%에서 5%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2% 이상으로 상향될지 주목된다"고 했다.

    그는 "점도표는 2023년까지 동결(중간값)이 유지되더라도 지난해 12월 5명이었던 2023년 인상 의견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2022년 인상 전망이 1명에서 얼마나 증가하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점도표 중앙값은 작년 12월 전망과 동일하겠으나 일부 참가자 전망치가 상향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LR 환원 여부도 달러자금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SLR은 '티어1캐피탈/연결기준 총자산*100'이다. 미 대형은행은 이 비율을 최소 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앞서 작년 4월 미 연준은 분모에서 미국채와 지준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자본확충 없이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규제완화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만약 SLR이 환원되면 시중은행은 예금과 미국채 보유를 꺼릴 것이고 자산을 줄이려 할 것"이라며 "은행이 2천억 달러 이상의 미국채를 축소할 것이라고 IB는 추정한다"고 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채 공급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높은 시점에 SLR 연장 종료는 수급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며 "2023년 말까지 금리 동결, SLR 연장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FOMC 전까지 보수적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흡수정책 논의도 달러자금시장 변수로 꼽힌다.

    문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단기 유동성 흡수가 불가피하다"며 "단기자금 잉여로 실효연방기금금리(EFFR) 등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단기자금 잉여를 해소할 방법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레포 매도 증액, 초과지급준비금리(IOER) 인상 등이 거론된다"며 "OT가 괜찮은 해법이지만 민주당이 장기금리 부양을 불편해할 수 있고 단기채권을 어느 정도 매도해야 머니마켓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했다.

    OT는 중앙은행이 장기채권을 매입하고 단기채권을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 "레포 매도 증액이나 IOER 인상도 금융시장 불안요인"이라며 "인플레와 연준 긴축 우려로 금융시장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달러자금시장 불안에 FX스와프도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당분간 보험사도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준 경제전망과 점도표 상향, SLR 연장 종료, 단기 유동성 흡수정책 등이 나타나면 보험사 환헤지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며 "이를 유심히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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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월12일부터 2021년 3월12일까지 실효연방기금금리(EFFR)]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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