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금리 발작에 또 흔들릴까…FOMC 앞두고 긴장
  • 일시 : 2021-03-17 09:11:12
  • 달러-원, 금리 발작에 또 흔들릴까…FOMC 앞두고 긴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FOMC 결과에 따라 미국 금리가 다시 변동성을 나타내 달러-원 환율에도 연쇄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 달러-원 환율이 미국 금리 변동성에 강하게 연동되며 발작적인 반응을 보여온 만큼 주목도가 높다.

    17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00원에 개장했다. 현지시간으로 16~17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한 분위기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번 FOMC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존의 완화적 스탠스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시장의 걱정거리로 떠오른 인플레이션과 미국 국채 금리 흐름에 대해서 어떤 뉘앙스를 드러낼지가 관심이다.

    만약 연준이 금리 급등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발언을 할 경우 미국 국채 금리는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은 최근 미국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나쁜' 금리 상승이라고 보는 반면에 연준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이 펀더멘털을 반영한 '건강한' 상승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흐름에 대해 양측이 미묘하게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는 만큼 연준과 시장의 줄다리기 과정에서 장기금리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이 증폭되더라도 달러-원 환율을 얼마나 더 움직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원화 환율이 미국 국채 금리 발작에 따른 영향을 여러 번 반영해 온 만큼 발작적 반응은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을 멈출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만약 1.7% 수준으로 추가 상승하더라도 원화 등 위험 자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며 "앞서 원화와 증시를 비롯한 위험 자산이 금리 탠트럼에 따른 발작적 반응을 수 차례 겪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미국 국채 금리가 1.6%를 몇 차례 상회했을 때 미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고 달러-원 환율도 1,140원대를 상회하면서 발작적 반응을 보였다"며 "갑작스러운 발작을 겪고 적응 과정을 거친 만큼 크게 반응하지 않고 횡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금리 급등은 달러-원 환율에 이미 반영이 어느 정도 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FOMC에 대한 시장의 희망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 환율이 위쪽으로 튀어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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