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 팬데믹 이전으로 복귀…연준 '제로금리 지속'에 시장 안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향후 증시 급락 우려를 반영하는 공포지수는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7일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2.83% 내린 19.23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9.18까지 밀렸다. 작년 2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다우 지수는 0.58% 오르며 33,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0.40%, 0.29%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5년물 국채금리는 하락(국채가격 상승)했다.
이날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2023년도 금리 전망을 보면 18명의 FOMC 참가자 중 11명이 제로금리 지속을 점쳤다. 금리 인상을 예상한 참가자가 늘긴 했지만 대규모 금융완화가 이어지리라는 전체적인 기조는 유지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물가에 대한 인식이 VIX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을 기존 1.8%에서 2.4%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는 '일시적'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작년 3~4월에 코로나19 대유행 시작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상태라 이듬해에는 물가가 반동하기 쉬워진다. 파월 의장은 물가의 일시적인 상승은 금리 전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2022년, 2023년 물가 상승률을 2.0%, 2.1%로 제시했다. 만약 물가가 이대로 움직인다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성은 낮아진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2024년까지 금리를 제로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연준의 안전망이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물가연동채에서 산출되는 향후 5년간의 예상 물가 상승률이 2.5%를 넘고 있어 연준의 진단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만약 내년에도 물가 상승률이 2%를 계속 넘을 경우 제로금리를 지속하겠다는 스탠스도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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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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