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수익률 급등…CNBC "인플레 용인 의지에 반응"
  • 일시 : 2021-03-19 10:06:33
  • 美 10년물 수익률 급등…CNBC "인플레 용인 의지에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해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CNBC는 18일(이하 현지 시각) 해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00)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4시 무렵 1.62% 정도였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후 11시 정도에 1.75% 수준까지 급등했다. 19일 새벽 4시 무렵엔 1.71% 정도로 다소 진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채권 매입 등 통화완화 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하자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채 수익률은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오기 몇 시간 전인 18일 새벽 1시(한국시간) 무렵에 1.68%까지 상승세를 보였다가 발언 이후에 1.62%로 내려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여자 다수가 2024년께나 정책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는데, 국채 수익률이 다시 치솟은 이유는 통화완화에 따른 강한 물가 상승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랭클린템플턴 픽스드인컴 그룹의 소날 데사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수용하겠다고 확인해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채권시장이 받아들인 것으로 본다"고 CNBC에 말했다.

    물론 국채 수익률(금리) 상승 자체는 경제에 리스크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본다.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18일 오후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례적으로 크게 움직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랄프 악셀 미국 금리 전략가는 채권시장이 연준의 두 가지 메시지에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첫 번째 메시지는 '2023년에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듯하지 않다'였다"면서 시장이 처음에는 여기에 집중했고 국채 수익률이 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악셀 전략가는 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저금리를 유지해 경기 확장과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게 연준의 '두 번째 메시지'였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이 대규모 국채 공급을 반영해 수익률이 올랐다는 의견도 있다.

    핌코의 토니 크레센지 시장 전략가는 미국의 코로나 재정부양책을 고려하면 재무부가 재원 조달용 국채를 대거 발행해야 한다는 점을 시장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장기 국채 수익률 급등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 하락했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만약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2%까지 오른다면 주식시장이 더 크게 하락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높은 경제성장률을 반영하는 국채 수익률 오름세가 점진적이라면 증시에 문제가 아닐 것으로 봤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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