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1.7% 웃돈 장기금리 향방에 '촉각'
  • 일시 : 2021-03-22 07:24:01
  • [뉴욕환시-주간] 달러, 1.7% 웃돈 장기금리 향방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주(22~26일)에도 달러화 가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와 방향성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08.836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 동안 0.171엔(0.16%) 하락한 것으로, 가팔랐던 오름세에서 숨 고르기로 전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주까지 4주 연속 상승했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 주간 0.00569달러(0.48%) 떨어진 1.190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해 내림세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320포인트(0.35%) 오른 91.927을 가리켰다.

    지난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7%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미국 장기채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시장금리가 1.76% 가까이 급등했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돈 커런은 "전반적으로 달러화는 채권 수익률 오름세로부터 수혜를 봤다"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주초에는 1.635% 정도였다고 언급했다.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발표한 영향 등으로 시장금리가 올랐다. 기존 예상인 4.2%를 훌쩍 넘는 숫자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8%에서 2.4%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대부분의 연준 위원이 2023년까지는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고 말했지만, 경기 과열로 인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인상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국채시장에서 힘을 얻었다.

    달러화 강세 동인인 시장금리 오름세를 좌우하는 '파월의 입'은 이번 주에도 여러 차례 열린다. 파월은 22일 국제결제은행(BIS) 서밋에 참석하고, 23~24일에는 의회에서 발언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의 발언도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눈여겨볼 경제지표로는 26일에 나오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꼽힌다. 2월까지는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으면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화 반등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발목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통화인 달러화에는 지정학적 갈등도 변수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8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첫 고위급 대면 회담에서 공개 충돌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포문을 열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자국 일이나 잘 관리하라"며 맞받아쳤다. 조 바이든 시대의 미·중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유로화의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가 중요하다. 최근 여러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3차 유행이 도래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온다. 25~26일에 벨기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EU 정상회의가 화상 회의로 변경됐을 정도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을 둘러싼 안정성 논란도 유로존 경제 정상화 시기를 늦추는 요소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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