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금리 불안 속 SLR 중단…달러-원, 다시 상승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22~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 장세 속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빠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금리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SLR(보완적 레버리지비율) 완화를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금리 불안과 이에 따른 시장 불안이 증폭될지도 변수다.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 압력을 받으며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금리 불안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 갈등, 유럽 지역 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도래 등 여러 불안 요인이 산적한 가운데 안전 자산인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이 1,120~1,145원 레인지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發 불안 지속…SLR 완화 중단에도 촉각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빠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외환시장도 미국 국채 금리 추이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를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주말 간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75%를 터치했고, 30년물은 2.5% 근처로 높아졌다.
미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인 스탠스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연준이 이달 말 종료가 예정됐었던 SLR 완화를 종료하면서 시장에 충격파가 있을 수 있다.
SLR 완화로 미국 국채 보유 부담이 커진 미국 은행들이 미국 국채 대량 매도에 나설 수 있어서다.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국채 금리는 더욱 치솟게 된다.
◇달러화, 다시 강세 보일까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낼지도 주목된다.
금리 불안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화가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신흥국 통화와 주식시장에 약세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 심리가 경색된 상황은 아니지만, 금리 불안은 언제든지 시장의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도 진행 중이며, 유로존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도래했다는 진단도 이어진다. 프랑스는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의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우려 속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원화는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이며 거의 한 달간 이어진 달러 강세, 원화 약세 국면에서 다소 회복되려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다시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으로 돌아설지는 시장이 금리 불안에서 회복하는지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 출석한다. 예결위 전체 회의와 본회의는 24일에도 예정됐다. 홍 부총리는 23일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26일에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등이 예정됐다.
23일에는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린다. 25일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정부와의 연례협의 컨퍼런스콜이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다.
한은은 23일에 올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24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25일에는 금융안정상황 자료를 공개한다. 26일에는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가 나온다.
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됐다.
파월 의장은 22일 국제결제은행(BIS) 행사에서 발언하고 23, 24일에는 상, 하원에 출석해 증언한다.
랜들 퀄스 부의장과 미셸 보먼 이사는 22일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는 23일에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은 25일 연설에 나선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발언이 예정됐다.
또 이번 주에는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26일)가 발표된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5일), 4분기 경상수지(23일), 3월 IHS마킷 구매관리자지수(24일) 등 주요 경제 지표도 대거 예정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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