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터키 리라 불안에도 미 국채가 상승에 약세
  • 일시 : 2021-03-22 22:23:09
  • 달러화, 터키 리라 불안에도 미 국채가 상승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터키 중앙은행 총재 경질에 따른 안전선호 현상 강화 기대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세에 주목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82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893엔보다 0.072엔(0.0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21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075달러보다 0.00142달러(0.1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73엔을 기록, 전장 129.63엔보다 0.10엔(0.0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하락한 91.853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의 핵심 동력이었던 미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연 1.70%를 밑도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주간 단위로 9.5bp나 오르는 등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레벨 부담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이 언론 기고까지 동원하는 등 통화 완화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도 미 국채 수익률 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세와 터키 중앙은행의 경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일부 반영하면서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 강세를 의미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주말에 지난해 11월 7일 취임한 나지 아발 중앙은행 총재를 전격 해임하고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샤합 카브즈오을루 전 의원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아바 총재는 취임 이후 10.25%였던 기준금리를 19%까지 끌어올려 리라화 가치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후임 총재는 고금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리라화 가치가 한때 15%나 폭락하는 등 글로벌 외환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소환됐다.

    외환시장은 달러화 약세에 대한 베팅이 완화된 데 따른 파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 포지션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유로화 강세 포지션을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 엔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도 1년 만에 처음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건도 외환포트폴리오에서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을 늘렸다. 기존의 유로화,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과 함께 스웨덴 크로네에 대해서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미즈호증권의 외환전략가인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다른 신흥시장 국가들은 터키와 같은 처지가 아니지만, 여전히 전염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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