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약세…터키발 불안보다 미 금리 하락에 방점
  • 일시 : 2021-03-23 05:16:28
  • [뉴욕환시] 달러화, 약세…터키발 불안보다 미 금리 하락에 방점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터키 중앙은행 총재 경질에 따른 안전 선호 현상 강화 기대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세에 주목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8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893엔보다 0.083엔(0.08%)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36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075달러보다 0.00287달러(0.2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86엔을 기록, 전장 129.63엔보다 0.23엔(0.1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91.78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흐름 보였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강세의 핵심 동력이었던 미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연 1.70%를 밑도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여서다. 10년물 금리가 주간 단위로 9.5bp나 오르는 등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레벨 부담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언론 기고까지 동원하는 등 통화 완화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향후 6개월 동안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은 못 본 척 지나쳐야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등 채권시장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바킨 총재는 "경제는 점점 더 강해지고,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며 "이런 개선된 전망이 국채수익률 상승을 이끄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을 강화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세와 터키 중앙은행의 경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일부 반영하면서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 강세를 의미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주말에 지난해 11월 7일 취임한 나지 아발 중앙은행 총재를 전격 해임하고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샤합 카브즈오을루 전 의원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아바 총재는 취임 이후 10.25%였던 기준금리를 19%까지 끌어올려 리라화 가치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후임 총재는 고금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리라화 가치가 한때 15%나 폭락하는 등 한때 글로벌 외환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소환됐다.

    외환시장은 달러화 약세에 대한 베팅이 완화된 데 따른 파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 포지션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유로화 강세 포지션을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 엔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도 1년 만에 처음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세계 경제 회복 기대로 안전 자산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베팅을 강화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미 국채의 실질 수익률 상승세가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면서다. 여기에다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차별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JP모건도 외환 포트폴리오에서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을 늘렸다. 기존의 유로화,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과 함께 스웨덴 크로네에 대해서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다소 완화됐다"면서 "그것은 달러와 주요 상대국 통화 사이에 약간의 관망세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터키의 (리라화) 움직임은 분리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이머징 시장 거래에 약간의 공포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즈호증권의 외환전략가인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다른 신흥시장 국가들은 터키와 같은 처지가 아니지만, 여전히 전염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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