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완화에 달러화 전망 나빠져…위안화 더 오를 차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완화하면서 달러화의 전망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달러화는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고 위험선호가 약화할 때 오르고 글로벌 경제가 반등할 때는 하락하는 투자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뉴뷰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브라운 최고경영자(CEO)가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고를 통해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정상을 회복해가는 것은 중국이 달러화가 매력을 잃어가면서 나타나는 위안화 강세를 더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수출 중심에서 국내 소비 주도의 성장으로 정책 노선을 변경했다.
고위험 선호 분위기가 지배하게 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25~6.30위안으로 조만간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브라운 CEO는 전망했다.
작년 3월 달러화는 코로나19 충격에 저점 대비 8%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위험 회피가 완화하면서 이후 9개월 동안 달러화의 표면 가치는 13%나 하락했다.
브라운 CEO는 "달러화를 거부하는 것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의 꾸준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달러화가 하락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례적인 양적완화도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순순히 백악관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한 것도 원인이 됐다.
이어 올해 초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면서 달러화의 운명이 바뀌었고 시장은 미국 경제가 다시 안전해지고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고 브라운 CEO는 평가했다.
그는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초월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신뢰가 강해지면 달러화 전망은 더 도전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트레이더들은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과 올해 말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를 줄인 상태이며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지난해 미국으로 돌아간 자금은 해외로 다시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며 이런 과정에서 올해 달러화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브라운 CEO는 예상했다.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자산 다변화에 나서면 위험에 대한 인식이 약해질 것이며 고수익을 좇는 과정에서 중국은 주요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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