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산전수전' 달러-원 변동폭만 216원…금융위기 이후 최대
  • 일시 : 2021-03-24 10:05:02
  • [코로나 1년] '산전수전' 달러-원 변동폭만 216원…금융위기 이후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지도 1년이 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채권·외환 등 국내 주요 자산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빠른 속도로 폭등한 달러-원 환율에 대한 공포는 10여 년 전 금융위기의 악몽을 되살리기도 했다.

    이후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신속한 조치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진정됐지만, 대규모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자 환율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다.

    24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9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그날 하루에만 40원 넘게 폭등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고점이 1,296.00원인데, 이는 지난 2009년 7월 14일 고점인 1,303.00원 이후 최고치로 11년 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전일 대비 급등폭도 2009년 3월 30일 43.50원 이후 가장 높았다.

    금융위기급 폭등세를 나타냈던 달러-원 환율은 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급락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한동안 1,200~1,2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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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안정 노력에 환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에 대한 기대가 반복되는 가운데 대규모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리며 9월 들어 달러-원 환율은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와 위험통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150원대 환율을 밑돌았고 이후에도 꾸준하고 가파르게 하락하며 올해 1월에는 1,080.30원으로 저점을 낮추며 일단 바닥을 찍었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216원 정도로 이는 지난 2009년 연간 달러-원 변동폭 447원 이후 가장 크다.

    다만, 올해 들어 대규모 부양책 기대에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은 1,130원대로 상승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백신 개발 등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당국의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와 더불어 미국이 주요국 대비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는 달러 강세를 유발해 달러-원 환율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면서 환시 불안감도 커질 수 있다"며 "연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달러 강세 재료가 다시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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