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외환딜러들 "쇼크에선 회복했지만…다음 충격 대비"
  • 일시 : 2021-03-24 10:05:02
  • [코로나 1년] 외환딜러들 "쇼크에선 회복했지만…다음 충격 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금융시장이 요동친 지난해 3월로부터 1년이 지났다.

    24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원화 환율은 코로나19 발발 전인 수준으로 레벨을 되돌린 상태다.

    또 지난해 3월 코로나19 쇼크로 1,296원까지 급등했던 당시로부터 약 150원 이상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시장과 환율이 '코로나 쇼크'로부터는 회복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원화는 지난해 3월 금융시장 쇼크 당시 급격한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꾸준히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는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약세와 회복 국면을 모두 거쳤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딜러들은 올해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1,100원 부근에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달러-원 환율 전망치 집계에 따르면 올해 3, 4분기 달러-원 환율 평균 전망치는 1,110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딜러들은 원화는 코로나 공포와 확진자 증가 등에 대해서는 다소 무덤덤해진 상황이라면서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푼 천문학적 규모의 유동성을 되돌리는 시점이 다가올 경우 다른 형태의 쇼크가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확진자 확대 등의 이슈에 시장이 점차 무뎌지는 상황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과거에 나왔던 완화책이 다시 철회되거나 규제로 바뀔 경우 어떤 식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지난해 코로나 쇼크로 원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이를 다시 회복하면서 원화에 있어 코로나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본다"며 "결국 이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경기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것이냐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급격한 달러 경색을 겪었던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또 다른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3월 초 큰 총격을 받았던 스와프포인트는 이미 하락분을 모두 되돌렸다"며 "단기 달러 시장은 매우 견고한 모습이고,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시중 은행이 VaR(최대예상손실) 시나리오에서 점차 해제가 되면서 코로나19가 1년이 지났음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며 "당시 코로나19 쇼크는 위기였지만 동시에 큰 기회였는데, 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공포를 이겨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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