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 받는 리스크 오프…달러-원 환율 상승 모멘텀 받을까
  • 일시 : 2021-03-25 09:14:32
  • 다시 힘 받는 리스크 오프…달러-원 환율 상승 모멘텀 받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불안 요인이 겹치며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가 자극받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는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 모멘텀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5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을 둘러싼 대내외 재료는 환율 상승 방향을 가리킨다.

    환율 상승에 가장 우호적인 재료는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다. 안전 통화로 여겨지는 달러화의 가치는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독일 등 주요국이 봉쇄를 강화했다. 연초까지 1.23달러대를 상회하던 유로-달러 환율은 1.18달러대로 떨어졌다.

    아시아 위험 통화로 원화와 묶이는 위안화도 약세를 보인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에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인권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산하면서 위안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전과는 달리 다소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를 보이는 점도 위안화의 부담 요인이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은 6.5위안을 상향 돌파했다.

    뉴욕 주식 시장의 기술주 조정, 수에즈 운하에서의 선박 운항 중단에 따른 유가 급등 및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도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러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서울환시에서도 달러 강세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적극적인 롱플레이가 나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리스크 오프 심리를 반영해 조금씩 롱 심리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금융 시장에 깊게 자리 잡았던 달러화 약세 베팅도 상당 부분 되돌려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포지션이 가벼워지면서 환율의 변동 여지도 커진 상황으로 파악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반적인 리스크 오프 심리가 시장에서 반영이 되면서 롱 심리가 약간은 구축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이 7월 독립기념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코로나 독립'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미국의 예외적인 성장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의 성장 호조 속 달러화 가치는 대폭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성장 예외주의'로 시장의 포커스가 맞춰지면 달러화 강세에 대한 전망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며 "미 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내면 다시 달러 강세, 롱 베팅 쪽으로 심리가 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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