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올해 예상 밖 강세…"유로존 부진이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달러화가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이에 따른 부채증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올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26일 현재 1.17달러대로 올해 들어 4% 넘게 하락(달러 가치 상승)했고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미국 달러 인덱스는 4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를 뒷받침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환자 급증과 봉쇄 조치는 유로존 경제 회복 기대감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유로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이 키트 주크스 매크로 전략가는 "(코로나19에 대한) 유럽의 부실한 대응이 유럽과 미국의 경제성장 기대감에 드라마틱한 차이를 낳고 있으며 이는 시장 가격에 흔적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크스 전략가는 달러 매도세가 나오려면 양측의 성장률 격차가 적어도 더는 확대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은 향후 통화정책의 다변화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존 신, 벤 랜들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이유로 올해 달러 상승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들은 글로벌 주식과 기타 위험자산의 하락으로 안식처라는 달러의 전통적인 역할이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일본과 유로존의 채권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달러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CE의 올리버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입안자들은 높은 장기금리를 받아들이길 꺼리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유로존의 경우 경제 회복세가 큰 감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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