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스마일' 가능성에…서울환시 환율 전망 상향 움직임 감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조짐을 나타내면서 외환시장의 관심이 달러화 향방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빠른 백신 접종으로 독보적인 경제 정상화가 기대되는 반면 유럽 지역은 재차 코로나19 재확산을 겪고 있어 달러화가 다시 패권을 잡는 '달러 스마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5원에 개장했다.
연초 1,080원대의 저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불과 넉 달 사이 50원 가까이 레벨을 높인 상태다.
달러는 이미 상당 폭 반등한 상태지만, 본격적인 강세 전망은 이제야 시작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이 될 때까지 미국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 도스를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 취임 58일 만에 1억 도스의 백신이 미국인에게 접종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모든 성인에 맞힐 충분한 백신 공급 시점을 5월 말로 언급한 바 있다. 또 7월 독립기념일에는 바이러스로부터 독립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3차 대확산과 재봉쇄를 겪고 있는 유럽 지역과는 차별화한 흐름이다.
만약 미국이 백신 접종을 토대로 다른 국가 대비 빠른 경제 정상화를 이뤄내고, 다른 국가는 상대적인 침체를 겪을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달러 스마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은 빠른 백신 접종을 토대로 7월 전까지 경제가 정상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경제만 예외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예외주의'가 결국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환시 일부 참가자들도 중기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 참가자는 "달러화 강세 전망에 1,180원대까지 달러-원 환율 상단을 열어둔 상태"라며 "글로벌 달러화 지수도 90대 후반으로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원 환율의 2분기 상단 전망을 1,170~1,180원대까지는 열어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다만, 유로화와 위안화에 대비해서는 원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며 "그간 강세 폭이 컸던 만큼 다른 통화에 대비해서는 약세에 대한 저항이 조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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