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재개 등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재개된 데다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9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130엔보다 0.662엔(0.6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7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73달러보다 0.00087달러(0.0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29엔을 기록, 전장 128.40엔보다 0.89엔(0.6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92.82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109.805엔에 호가되는 등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한때 1.67%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재개하면서다. 일본 국채 10년물은 0.0806%에 호가되는 등 오히려 하락했다. 양국 국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수요를 자극한 영향 등으로 진단됐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전날 발표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8만4천 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4.3%로, 잠정치인 4.1%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인들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1.0% 줄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일회성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감소보다 더 줄었지만 지난달 미국 대다수 지역의 강한 한파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기술적으로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619달러까지 내려서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유로화도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이 아래로 뚫리면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날 유로화는 전날 약세를 되돌리고 있다. 독일 경제지표가 당초 전망보다 양호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3월 기업환경지수는 96.6으로 집계됐다. 201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3.0보다 높았다.
유로화는 그동안 독일이 봉쇄를 연장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우려 등으로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강화해왔다.
달러 인덱스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수준에서 달러화 강세에 대해 추격 매수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ING 분석가들은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조정 차원이지 올해 새로운 추세의 일부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MUFG 은행의 글로벌 시장 리서치 헤드인 미노리 우치다는 "유로화가 200일 이동 평균선을 하향 돌파했으며 이는 유로화가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는 상대국 통화 대비 강해지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달러화를 지지해왔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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