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폴] 强달러 속 역송금의 계절…4월 달러-원 상승 전망 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4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측면에서도 달러 수요가 부각될 것으로 봤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 등 11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3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15.50원으로 조사됐다.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50.5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딜러들은 우선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는 4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빠른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유럽 등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경제 회복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화는 힘을 얻을 전망이다.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은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이 유로화에 대한 신뢰를 약화한 반면 미국은 바이든 부양책 등의 효과로 강한 경기 회복을 보일 것으로 본다"며 "미국 경기 전망이 크게 상향되고 있으며, 강한 경기 회복은 물가 전망도 상승시켜 미국의 장기금리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창조 우리은행 과장도 "유로존의 백신 공급 차질 및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 경기 회복세 가속화 및 바이든 정부의 재정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경계감 등으로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채윤희 KDB 산업은행 차장은 "미국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진정됨에 따라 금리 변동성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 간 백신 접종 속도 차이로 미국이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 회복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외 재료뿐만 아니라 수급 여건도 달러-원 환율 상승 우호적이라고 봤다.
4월은 배당금 지급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있는 만큼 역송금 수요가 수급상 달러 매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 선박 수주에 따른 매도 물량이 상당한 점,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점 등은 제한적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원 신한은행 과장은 "수급적으로도 4월은 배당금 시즌이고, 예년보다 배당금액도 더 많다"며 "이에 따라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주 잭팟으로 쌓인 네고가 상단을 막으면서 환율 상승 속도나 레벨을 조절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4월은 역송금의 달로 수급상 달러 매수가 더 우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그러나 달러 유동성이 굉장히 풍부한 점과 외국인 채권매수세가 여전한 점은 환율의 상단을 제한해 줄 수 있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한편, 연초 이후 달러화가 급속한 강세 흐름을 보인 만큼 달러화 강세가 원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응주 DGB 대구은행 차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국채 금리의 시장 영향력도 줄어들었고 주요 통화 움직임도 다 달라서 딱히 달러 강세 여부를 논할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며 "미국 경기 독주의 상황이 온다고 해도 오롯이 달러로만 쏠리는 움직임은 없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연초 이후에 워낙 가파르게 강세로 온 측면이 있다"며 "4월에도 국내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 정상화 기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원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표> 4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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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115.5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50.50원
-저점: 1,110.00원, 고점: 1,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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