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의 외환분석> 달러 숨고르기 속 1,130원 껌딱지 장세
  • 일시 : 2021-04-02 08:01:20
  • <강수지의 외환분석> 달러 숨고르기 속 1,130원 껌딱지 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반영해 1,120원대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화가 그동안의 강세를 되돌리면서 달러-원 환율에 가해지던 상승 압력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1,120원대 중후반에서는 수급상 결제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선반영됨에 따라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

    이날도 1,130원 부근 좁은 폭에서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92.8선으로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에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한층 커졌지만, 국채금리가 오히려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도 숨 고르기에 나섰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간밤 7bp가량 하락하며 1.67%대로 장을 마쳤다.

    인프라 투자와 증세 논의가 함께 발표되면서 채권시장 수급 부담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자 유로-달러 환율은 1.17달러대 중후반으로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도 110엔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6.57위안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28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동향을 반영해 1,120원대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코스피 지수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여부에 주목하며 낙폭 확대를 시도할 수 있지만, 월말부터 꾸준히 하단을 지지하던 결제수요가 활발하게 나온다면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

    최근 달러화보다 장중 역외 위안화에 높은 연계성을 보이는 만큼 위안화 동향도 살펴야 한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한편, 환시에서는 달러 강세가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섰을 뿐 멈춘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는 모습이다.

    빠르게는 이날 저녁 3월 비농업부문 고용에서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다시 강세를 재개할 수 있다.

    미국 대규모 인프라 부양책은 궁극적으로 달러 강세를 자극하는 재료다.

    다만, 인프라 투자가 8년에 걸쳐 추진되는 장기 이벤트인 가운데 증세는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

    미국 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6만1천 명 증가한 71만9천 명(계절조정치)을 기록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다소 부진했지만, 실망이 크진 않았다.

    3월 제조업 활동지수는 3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한 경기 회복 기대를 지지했다.

    미국 주식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6포인트(0.52%) 상승한 33,153.2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6.98포인트(1.18%) 오른 4,019.87에, 나스닥 지수는 233.24포인트(1.76%) 급등한 13,480.1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8.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31.90원) 대비 3.4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