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화, 고용·테이퍼링 관련 연준 입장 주시
  • 일시 : 2021-04-05 07:24:01
  • [뉴욕환시-주간] 달러화, 고용·테이퍼링 관련 연준 입장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주(4월 5일~9일) 달러화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호조를 나타낸 3월 고용지표에 대한 파월 의장의 평가가 시장 관심사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10.644엔에 거래를 마쳐 일주일 동안 1.031엔(0.94%)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3월 들어 전달보다 3.18% 오르며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110엔대에 올라섰고, 지난 31일 도쿄시장에서는 111엔 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30일 뉴욕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장중 1.78% 선 가까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615달러에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00302달러(0.26%)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미국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고전해 통화가치가 하락세다. 프랑스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기 악화를 각오, 다시 전국 봉쇄령에 들어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 오후 TV 생중계 담화에서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며 봉쇄령을 발표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92.982로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272포인트(0.29%) 상승했다. 3주 연속 상승세다.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을 큰 폭으로 웃돌아 호재로 작용했다.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91만6천명 늘었는데, 시장 전망치는 67만5천명이었다. 모든 업종에 걸쳐 일자리가 늘었고, 특히 코로나 팬데믹 타격을 크게 받은 레저·접객업에서 28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실업률도 전월 6.2%에서 3월 6.0%로 낮아졌다. 미국 고용 시장이 코로나 백신 보급과 영업제한 완화에 살아나는 모양새다.

    고용시장 회복세와 관련해 파월 의장이 8일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회의에 참석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눈길을 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자료를 통해 "회복은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진전됐고 강해진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회복은 완벽함에서는 거리가 멀고, 그래서 연준은 필요한 만큼 오래 경제에 필요한 부양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파월 의장이 이번 주에 긴축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을 높여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7일 공개된다. 위원들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기를 논의했을지도 시장 관심사다. 앞서 파월 의장은 미국 공영 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뤄가며 우리가 사들인 국채와 모기지증권(MBS) 양을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의지가 의사록에서 나타난다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덩달아 달러화가 밀어 올려질 수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상승은 핵심적인 달러화 강세 재료다. 실리콘밸리뱅크의 민 트랑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아 경제가 여름부터 더 빨리 회복한다는 기대감에 수익률이 그동안 올랐다"고 설명했고,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봤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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