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미국 고용, 强달러 재료나 환율 모멘텀 형성은 '아직'"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의 고용이 폭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도 관련 시장 영향에 주목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 호조는 달러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재료라면서도 달러-원 환율이 모멘텀을 형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3월 비 농업부문 고용은 91만6천 명 늘었다. 당초 시장에 돌던 '고용 100만 명 증가' 루머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모든 업종에 걸쳐 일자리가 늘었고, 특히 코로나 팬데믹 타격을 크게 받은 레저·접객업에서 일자리가 큰 폭 증가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회복은 일차적으로는 미국 경기 회복 기대로 연결되는 재료라고 봤다.
실제로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 미국 고용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재료로 연결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1.7%대로 올랐고, 달러화 지수는 93선에 육박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실제 지표를 통해 확인된 셈"이라며 "미국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재료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환딜러들은 고용 호조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최근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환율이 그대로 연동되는 모습을 나타내지도 않았고, 고용 호조가 달러화의 독주보다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고용 호조는 달러 강세 재료이긴 하지만, 지난달 미국의 고용이 큰 폭 호조를 나타낼 것은 시장에서 대부분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지난주부터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용 지표가 금리 불안보다는 투자 심리 회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또 최근 원화와 달러 인덱스가 똑같이 연결되는 분위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주식 시장 리스크 온,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도 크게 오를 수 있는 모멘텀은 아직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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