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지표 호전·주가 약진에 약세
  • 일시 : 2021-04-06 05:26:06
  • [뉴욕환시] 달러화, 지표 호전·주가 약진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호전된 고용지표와 서비스 부문 지표 등에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약진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2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660엔보다 0.460엔(0.4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3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16달러보다 0.00516달러(0.4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130.15유로당 엔을 기록, 전장과 같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4% 하락한 92.587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의 가장 큰 원동력인 미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연 1.7%에서 횡보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약한 고리였던 고용까지 시장 전망치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이미 시장 전망치를 대폭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서다.

    채권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미국 금융시장이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휴장한 지난 2일 발표된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1만6천 명에 달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67만5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증시는 호전된 고용지표를 한발 늦게 반영하면서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등 약진했다.

    투자자들은 미 증시와 달러화 동조 현상이 지속될지 여부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달러화는 그동안 위험자산인 주가 상승에도 강세를 보이는 등 동조화 경향을 강화해왔다.

    미국 경제의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계획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날 거래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유럽장이 부활절 연휴로 휴장한데다 아시아 장에서도 중국이 청명절로 장을 열지 않아서다.

    그동안 달러화 강세가 기조적으로 진행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숏포지션은 지난주 기준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미국의 지난 3월 서비스업 업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9.2와 전달의 55.3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도 60.4로, 전월 확정치 59.8에서 상승했다. 2014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세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60.0, 시장 예상치인 60.2도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어 미국 달러화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파고의 거시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은 호재성 미국 경제 뉴스에 대한 달러 민감도가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달러가 더는 안전 피난처가 아닌 '위험한' 통화로 전환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엄청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거대한 체제 변환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UBS의 외환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지난 주말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이 신고점을 테스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미국의 경제 낙관론 일부가 선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의 많은 시장이 휴일로 아직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약간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