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수급 공방에 제한적 상승세…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급 공방 속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내며 1,117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도 등에도 월말 네고물량과 달러 매수 포지션 되돌림 등에 장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0원 오른 1,117.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증세 소식 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1,120원대로 갭업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후반 좁은 레인지에서 주로 거래를 이어갔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2.90원에 불과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1.1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9위안대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장중 매도 물량이 축소된 가운데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수급상으로 결제수요와 역송금 경계 등이 1,117원대에서 환율 하단을 받쳤지만, 1,12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조선해양의 대형 원유 운반선 수주 소식도 있었다.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1,110~1,125원대에서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다만, 월말 네고물량은 달러-원을 누르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딜러는 "오전엔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눌렀는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도 줄고 상승 압력도 약해지면서 장 막판에는 매수 포지션을 되돌린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주 미중 갈등 등 이슈가 없다면 FOMC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월말 네고물량에 방향은 조금 아래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수급상 네고와 결제물량이 비슷하게 나왔는데, 외환 스와프 시장에선 단기물 오퍼가 많이 나오며 달러 수요가 있었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 및 배당금 유출 등 스와프 시장에서는 달러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에 비해 스팟에서는 수급이 균형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도 월말이라 단기물 스와프는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반영해 전일 대비 3.00원 오른 1,120.3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120.50원, 저점은 1,117.6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90원 수준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18.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1억4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7% 오른 3,186.10을, 코스닥은 0.11% 오른 1,026.8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7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9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5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2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1.18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3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1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14원, 고점은 172.4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60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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