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자본이득세 여진 등에 약세
  • 일시 : 2021-04-23 22:17:43
  • 달러화, 자본이득세 여진 등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를 기존의 두 배 가까이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7.55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030엔보다 0.478엔(0.4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7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140달러보다 0.00570달러(0.4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77엔을 기록, 전장 129.78엔보다 0.01엔(0.0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3% 하락한 90.905를 기록했다.

    주말을 앞두고 달러화 약세폭이 깊어지는 등 자본이득세 인상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고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선을 밑도는 등 가상화폐는 폭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 강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도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경제지표 호전에도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제한된 박스권 등락만 거듭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실업지표가 전망치를 밑도는 등 경제지표 호전에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54%에 호가되는 등 제한적인 반응만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제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다만 최근 파월 의장이 그동안 행보와 다소 달라진 듯한 발언도 내놓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릭 스콧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히(substantially) 초과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장기간(for a prolonged period) 2%를 넘는 것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즈호 증권의 외환전략가인 야마모토 후사미는 "파월도 라가르드처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달러화 대비 큰 흐름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면 달러는 여전히 원자재 통화에 대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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