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연준·바이든 입' 주목…환율 어느 방향 잡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26~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추이와 투자 심리 등에 주목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책과 증세안, 주요 경제 지표 등 다양한 이슈가 대기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테이퍼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입장 ▲부양책과 증세 소식에 따른 투자 심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뉴스 속 최근 1.6% 아래에서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는 미국 10년물을 비롯한 국채 금리가 다시 움직이는지가 변수다.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경우 3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인 달러화는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
4월 마지막 주인 만큼 배당금 역송금에 관련된 수요가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월말 네고 물량 등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역내 수급 요인은 혼재됐다.
지난 한 주간 달러-원 환율은 1.50원 상승하며 주간 기준으로 6주 만에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주간 변동 폭은 10원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환율 예상 레인지를 1,110원~1,130원으로 제시했다.
◇FOMC에서 테이퍼링 신호 나올까…금리 추이 주목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연준의 FOMC에 쏠린다.
이들은 FOMC와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자산 매입 감축(테이퍼링) 가능성에 관련된 연준의 뉘앙스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통화정책의 선회를 언급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간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경제에서의 상당한 추가 진전이 현실화하기 전까지 현행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다만, 최근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연준 또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테이퍼링 우려가 재차 시장에 제기될 경우,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 아래 선에서 하향 안정되며 1.56% 언저리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연결돼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바이든 부양책 vs 증세…투자 심리에 어떻게 작용할까
미국에서 또 다른 부양책과 증시라는 초대형 재료가 나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가족 계획' 부양책과 증세에 관련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금융시장이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부양책과 증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에 따른 위험 심리 추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PCE, 미국의 경제 성장률 등 굵직한 경제 지표도 대거 발표된다.
한편 3주 연속 하락 흐름을 나타낸 달러화는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지수는 지난 한 주간 0.7% 이상 하락하며 90.8선으로 내려섰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주례회동을 한다. 27일에는 국무회의, 28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다. 29일에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다. 30일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가 예정됐다.
기재부는 29일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같은 날 5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4월 발행실적을 발표한다. 30일에는 3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금융통회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다.
한은은 27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를 공개한다. 28일에는 4월 소비자동향조사와 지난해 지급 결제 보고서를 발간한다. 29일에는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3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30일에는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낸다.
미 연준은 27~28일 FOMC 정례 회의를 개최한다. 28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됐다.
미국은 29일 주간 신규실업수당과 청구 건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를 발표한다.
30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PCE 및 개인 소득이 발표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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