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계약 위반 아스트라제네카 상대 소송 제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EU 집행위원회와 각 회원국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키리아키데스 집행위원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코로나19 백신의 배송을 보장해 유럽연합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집행위원회가 모든 회원국과 공동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법적 절차에 돌입하기로 이유다"라고 말했다.
EU 집행위 보건분야 대변인인 스테판 드 케이르스마커도 "집행위가 지난 금요일 사전 구매 계약 위반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계약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적시 배송을 보장할 신뢰할만한 전략을 마련할 상황에 있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 차질로 초기 유럽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이후 EU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갈등을 빚어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벨기에 등에 백신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와 2분기 동안 EU가 기대한 만큼의 백신을 공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EU 회원국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서 각국의 불만이 증폭된 바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적게 생산해 적게 배송하면서 이로 인해 백신 접종 속도가 줄어들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가 당초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1억8천만 회분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7천만 회분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1분기에는 1억2천만 회분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3천만 회분을 공급받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2월에 EU 의원들에게 EU 공장의 생산량이 적어 공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소송은 전혀 가치가 없으며 집행위의 조치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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