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유럽지표 부진 등에 강세…가파른 약세 되돌림도 반영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를 앞두고 유럽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가 지난주에 너무 가파르게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의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06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895엔보다 0.174엔(0.1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8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996달러보다 0.00196달러(0.1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55엔을 기록, 전장과 같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90.905를 기록했다.
달러화에 대해 8주일 만에 최고의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 상승세가 일단락됐다.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기회복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4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6.8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7.4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과 중간재 병목 현상 등이 독일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됐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의 강세도 주춤해졌다. 지난 주말 한 때 달러당 107.450엔까지 호가가 내려가는 등 너무 가파른 속도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엔화는 지난주에 인도와 일본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데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진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77%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31일 한 때 110.965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28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그동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수요 견인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연준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일축해 왔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구두 개입성 언급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경제지표 호전 등에도 1.52~1.60%의 박스권 횡보만 거듭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리카도 아마로는 "이날 다소 실망스러운 수치에도 4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유로존 경제를 면밀하게 관찰해왔던 조사들에 부합한다"면서"2분기 초반부터는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BNY 멜론의 전략가인 존 벨리스는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해 고려할 입장이 아니며, 그들의 말로는 금리 인상에 대해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점에 대해 시장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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