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FOMC 앞두고 강세…가파른 약세에 따른 되돌림
  • 일시 : 2021-04-27 05:18:25
  • [뉴욕환시] 달러화, FOMC 앞두고 강세…가파른 약세에 따른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를 앞두고 유럽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최근 들어 너무 가파르게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12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895엔보다 0.230엔(0.2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89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996달러보다 0.00100달러(0.0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71엔을 기록, 전장 130.55엔 대비 0.16엔(0.1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수준인 90.818을 기록했다.

    달러화에 대해 8주일 만에 최고의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 상승세가 일단락됐다. 유럽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기회복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4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6.8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7.4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과 중간재 병목 현상 등이 독일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됐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의 강세도 주춤해졌다. 지난 주말 한때 달러당 107.450엔까지 호가가 내려가는 등 너무 가파른 속도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엔화는 지난주에 인도와 일본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데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진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77%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31일 한 때 110.965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도 지난달 말 이후 3%나 하락하는 등 너무 가파른 하락에 따른 반발 등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28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그동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수요 견인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연준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일축해 왔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구두 개입성 언급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경제지표 호전 등에도 1.52~1.60%의 박스권 횡보만 거듭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가 늘었지만,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3월 내구재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2.2%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달러 약세론자들은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주 연준이 올해 말 테이퍼링 정책의 범위를 나타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전략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거래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주 동안 달러가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FOMC 때까지는 시장은 좀 더 횡보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이번 주에는 기존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강력한 백신 보급과 이를 둘러싼 낙관론을 고려할 때 6월 회의는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달러에 대한 전망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연준이 연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4분기에는 테이퍼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중 많은 부분은 이제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는 달러화에 대한 전망을 빗나가게 할 것이라고 모야는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리카도 아마로는 "이날 다소 실망스러운 수치에도 4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유로존 경제를 면밀하게 관찰해왔던 조사들에 부합한다"면서"2분기 초반부터는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BNY 멜론의 전략가인 존 벨리스는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해 고려할 입장이 아니며, 그들의 말로는 금리 인상에 대해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점에 대해 시장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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